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외적으로도, 그리고 내적으로도 더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데에 부정하지 못할 강한 동기를 가지게 됩니다.
자신감이라고 불리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에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인간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됩니다. 상대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상대와 함께하는 순간들이 의심과 불안으로 채워지고, 결국 그 사람과 멀어지게 됩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의 약속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보통 상호 합의 하에 특정한 행위를 정해진 시간 내에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안에 숙제하기, 점심 먹기 전에 헬스장 가기, 하루에 책 한 페이지 이상 읽기, 몇 시까지 어느 장소에 도착하기 등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나는 숙제를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해나가는 사람인지, 아니면 짧은 시간 내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사람인지,
나는 공복 상태에서 운동이 잘 되는 지, 아니면 뭐라도 조금 먹어야 운동이 잘 되는지,
나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달리기를 하는 게 좋은지,
나는 한강변을 달리는 게 좋은지, 아니면 트레드밀을 뛰는 게 좋은지,
나는 하루에 책 한 페이지를 읽는 데에 5분이 걸리는지, 아니면 1분만에 다 읽을 수 있는지,
나는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지, 나는 e-book이 좋은지 아니면 종이책이 좋은지,
나는 외출 준비를 할 땐 어떤 것들을 해야하고, 몇 분 정도 걸리는지,
나는 날씨가 화창할 때는 버스를 타는 게 좋은지, 아니면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지하철을 선호하는지.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있을 경우 이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상황과 행동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들은 자연스레 본인의 세상에 대한 약간의 통제성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이 약간의 통제성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잘 이행할 수 있으며, 본인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기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 알아보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유행이나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입니다.
자신의 취향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경우 유행이나 타인의 시선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는 어떤 것들이 좋아보이는지, 어떤 것들이 맛있는지, 어떤 장소가 멋진지, 어떤 책이 유용한지에 대해 알아낸다면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데에 도움이 되는 선택지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자신의 취향에 대해 감을 잡았다면 그때부터는 자신의 취향, 내면을 파고 들어 그것을 발전시키고 넓혀가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구성하는 데에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 지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다면 분명 그 속에서 자신의 성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자신의 취향을 알기 위해선 우선 이것 저것 경험을 해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는 본인이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옷이 좋아보이고, 여기가 좋아보이고, 이 신발이 예뻐보이고, 이 책이 좋아보여도
자신이 직접 경험하면 전혀 다른 느낌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움직여야 합니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가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신뢰가 쌓일 때,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움직이기 위해선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항상 몸과 마음 건강하세요.